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돌프 히틀러 (문단 편집) == 시클그루버의 악연, 그의 이름에 대하여 == >아돌프 히틀러가 누렸던 수많은 행운 중에서 맨 처음 행운은 히틀러가 태어나기 13년 전에 닥쳤다. 1876년 훗날 히틀러의 아버지가 되는 사내가 이름을 알로이스 시클그루버에서 알로이스 히틀러로 바꾼 것이다. 아버지한테 가장 고마운 점이 시클그루버라는 상스럽고 촌스러운 성을 내다버린 것이었다는 아돌프의 술회는 빈말이 아닐 것이다. 확실히 '''Heil Schicklgruber!(하일 시클그루버!)'''는 민족 영웅을 경배하는 인사말로는 참으로 어색하기 짝이 없었으리라. >---- >이언 커쇼, "히틀러" 1권 (p. 39) 히틀러의 아버지인 [[알로이스 히틀러]]의 원래 성은 오스트리아 페인트공 출신의 뜻을 지닌 '''시클그루버(Schicklgruber)'''였으나, 알로이스의 어머니이자 아돌프의 할머니인 마리아 아나 시클그루버(Maria Anna Schicklgruber)가 요한 게오르크 히들러(Johann Georg Hiedler)와 재혼하면서 알로이스의 성이 히들러로 바뀌었고, 1876년에 히들러에서 히틀러로 성을 다시 바꾸었다. 이 일은 모두 아돌프 히틀러가 태어나기 이전의 일이기 때문에 아돌프의 성이 시클그루버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아돌프의 정적들과 소련군과 연합군들이 아돌프를 놀릴 때 "아돌프 시클그루버"라고 불렀다. 일부 소련군은 "우리는~ 베를린에 처박혀 있는 광분한 시클그루버 아저씨를 곧 만나러 간다네~"라는 요상한 노래도 부르며 조롱했고 연합군(미국, 영국, 프랑스)들도 전쟁포로로 잡힌 SS 무장친위대들에게 '''얌마, 니네 위대한 총통이라고 떠받들고 있는 사람 말인데, 원래 오스트리아 페인트공 출신으로 진짜 성씨는 "시클그루버" 랜다.''' 라며 맞장구를 치며 조롱했다.[* 2차 대전 당시 개봉한 [[루니 툰]]의 한 [[선전 애니메이션]] 에피소드(Scrap Happy Daffy 편)에서도 [[대피 덕]]이 군수품 제조에 필요한 고철을 모으던 고철장을 순찰하면서 부르던 노래에서 히틀러의 본래 성씨 시클그루버를 [[https://youtu.be/4El9nOzIc_I?si=8uzkakYJ2QlMYX_r&t=99|언급한 장면]]이 있었다.] 물론 독일 점령지에서 저랬다면, [[게슈타포]]나 [[친위대]]에게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거나, 불구가 될 정도로 구타를 당하거나, 수용소에 끌려갔다. 아돌프 본인도 자신의 인생의 불명예로 생각할 정도였다. Gruber가 오스트리아 지역에서 가장 흔한 성씨다보니 독일어권에서는 굉장히 오스트리아인스러운 이름으로 들린다고 한다. 히틀러라는 성은 히들러(Hiedler), 휘틀러(Hüttler)라는 성의 바리에이션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그 유래는 [[오스트로바이에른어]]로 천정천을 의미하는 Hiedl이나 [[독일어]]로 헛간을 의미하는 Hütte에서 왔을 것이라 보는 의견이 있지만 그 유래는 확실하지 않다. Hitler라는 성은 알로이스 시클그루버가 자신의 성을 바꾸면서 만든 성씨라 독일에서는 거의 히틀러의 가족들이나 쓰던 성이고, 바리에이션인 Hiedler, Hüttler도 독일어권에서는 그리 많이 쓰이는 성은 아니었다. 저 성으로 검색하면 뜨는 사람들이 모두 아돌프 히틀러의 가족일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히틀러가 천하의 대악당으로 평가되면서 Hitler라고 하면 바로 아돌프 히틀러를 떠올리게 되어 [[독일어권]]에서는 더 이상 이 성을 쓰지 않게 되었다. 2차 대전 이후에도 살아남은 히틀러의 가족들이나 Hitler 성씨를 지닌 이들은 Hiedler나 Hissler로 개명했다고 전해진다. 가끔 히틀러라는 이름을 스스로 붙이거나 자식에게 지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네오 나치]]나 진짜 [[나치]] 후손이거나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100%라고 봐도 될 정도다. 다만 아예 아돌프까지 붙은 [[아돌프 히틀러 우노나]]는 그런 오해를 받기 쉽지만, 아버지가 역사를 잘 몰라서 그냥 유명인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히틀러라는 성뿐만 아니라 아돌프라는 이름도 [[서양]] 사회에서는 거의 나쁜 이름을 넘어 대표적인 금지어로 취급받고 있다. 아돌프는 독일에서 흔한 이름이었으나 종전 이후에 출판된 전화번호부를 보면 그 흔했던 이름들이 싹 사라진다. 물론 아돌프라는 이름은 오스나브뤼크의 성 아돌푸스(축일은 2월 11일)와 같은 [[가톨릭]] [[성인]]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써 왔던 이름이기에, 나치 정권 때나 그 전에 태어난 노인들 중에는 아돌프라는 이름을 가진 경우가 간혹 보이지만 새 아기한테는 지어주지 않는다. 정확히 말해 아돌포, 루돌프, 랜돌프, 돌프 등 약간의 변형을 거친 이름들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북유럽 지역의 경우 아직도 아돌프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존재하긴 한다. 다만 북유럽 지역에서 네오나치의 기세가 상당하다 보니 히틀러에 경도된 네오나치들이 이름을 따왔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긴 하다. > Ефрейтор Шикльгрубер не зря сидел в тюрьме! (시클그루버 상병께선 깜빵에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었던 게 아니라지!) > ----- > 소련의 프로젝트성 하드락 밴드 "아돌프 기틀레르"(Адольф Гитлер, 1986)의 노래 "나의 투쟁"(Mein Kampf) 첫 소절[* 해당 밴드는 경직되고 부패한 소련 체제를 나치 정권에 비유한 노래를 발표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노래 중 하나다. 저 노래 자체도 나치를 "인류가 원숭이에서 여기까지 진화하기까지 참 오래도 걸렸는데 원숭이로 전락하는 건 한 순간이구나!"라며 격렬하게 까는 노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예고르 레토프]] 항목 참조.][* 이걸 여기에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구글이나 얀덱스 등지에서 "시클그루버에 관한 노래"(Песня о Шикльгрубер) 등을 검색하면 높은 빈도로 이 노래가 검색되어 이 노래가 실제 독소전쟁 당시 러시아인들이 부른 노래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밴드는 1980년대 말 소련에서 프로젝트성으로 결성된 밴드다. ~~물론 사고를 좀 치긴 했다~~] [[러시아]]에서는 '아돌프 기틀례르(Адольф Гитлер)'라고 표기한다. 원래 러시아어에는 /h/ 발음이 없는데[* 흔히 'ㅎ'으로 전사되는 글자는 Х로 이 글자의 발음은 [x\]이다. 한국어에서는 '흐르다'의 'ㅎ' 등 특정 환경에서 [h\]의 변이음으로 등장한다.], 인명이나 지명의 h를 /g/ 발음의 Г로 썼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러시아인들은 /h/를 Х보다는 Г에 가까운 발음이라고 인식해 왔다.[* 이건 슬라브 계열의 많은 언어들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크라이나어]]의 경우 아예 Г을 [g\]가 아닌 [ɣ\]-[ɦ\]으로 발음하고, [[체코어]]의 경우 타 슬라브어의 [g\]가 [ɣ\]를 거쳐 15세기 전후 [ɦ\]으로 바뀌었다. (러시아어 Кни__г__а - 체코어 Kni__h__a) [ɦ\] 발음은 우리가 흔히 하는 한국어의 ㅎ 발음이 유성음화된 발음으로 한국어에서는 '은행'의 'ㅎ' 등 특정 환경에서 [h\]의 변이음으로 등장한다.][* 물론 현재는 어지간해서는 Х로 전사하는 관행이 자리잡긴 했는데, 여전히 독일계 고유명사의 경우 Г를 고집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여담으로, 이 문제로 인해 "헤르만 괴링"(Hermann Göring)은 러시아에서 "게르만 게린그'(Герман Геринг)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워낙 히틀러의 이미지가 세계적으로 악명 높다보니,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히틀러를 검색하면 [[필터링]]돼서 연관 검색어가 뜨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